- 화분은 초목, 화초에 피는 꽃의 수술에서 나오는 생식세포로서 크기는 0.1∼0.003㎜로 아주 작다. 스스로 암술에 접근할 수 없으므로 바람이나 곤충에 의해 수정된다. 화분이 암술의 끝에 붙으면 발아구를 통해서 화분관을 뻗게 되고 화분관 속에 있는 핵이 분열하여 응원핵과 화분관핵으로 갈라진다. 수정 시 화분관이 뻗어 나가는 길이는 본래 크기의 2만 배 이상 성장한다. 화분은 해당 계절에 피는 꽃에 따라 색깔 및 맛이 조금씩 변한다.
○ 특성 및 성분
- 화분은 체내에서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스포로폴레닌이라는 유기물 껍질로 둘러싸여 있다. 이 껍질은 금을 녹이는 왕수나 불화수소에도 잘 녹지 않는 특성이 있어 화분의 세포나 핵은 죽어도 껍질은 흙, 암석, 석탄 등에 묻혀서 화석으로 남아 있는 경우가 있다.
- 화분의 주요 성분은 탄수화물, 환원당, 단백질, 아미노산, 수분 등이다. 유효 성분으로 비타민 A, 비타민 B군, 비타민 C, 비타민 P(루틴) 등과 무기질로 칼슘, 칼륨, 인, 구리, 마그네슘, 철, 규소, 망간, 유황 등이 함유되어 있다.
○ 효능
- 꿀벌이 꽃가루를 침과 꿀로 반죽하여 뭉쳐서 가져온 것으로, 미네랄과 비타민 등 필수 영양소가 많이 함유되어 있으며, 로얄제리의 원물질이 된다.
- 화분에 함유되어 있는 루틴(Rutin)은 혈관을 튼튼하게 하여 모세혈관이 약해지는 것을 막아주며, 생체의 기본적 생리 기능을 강화하여 자연치유력을 길러준다. 또한 화분에는 루틴 외에도 호르몬 물질을 비롯해 항바이러스 및 항암 물질, 각종 생리활성 효소, 비타민, 로열젤리의 10~17배에 달하는 아미노산군 등이 함유되어 있어 이러한 작용을 돕는다.
- 화분에 함유되어 있는 항빈혈 인자는 적혈구와 헤모글로빈의 신속한 증가를 도와 빈혈 치료에 도움을 준다. 화분은 남성의 전립선비대증, 전립선염 치료에 효과적이며, 신진대사를 활성화시켜 피부 노화를 예방한다. 유아기 어린이들의 식욕을 증진시키고 음식물의 소화·흡수를 촉진시키므로 성장 및 발육에 효과가 있다.
- 예로부터 민간에서는 항암, 상처 치료, 살균 작용, 호흡기 질환 개선, 소화·흡수 촉진, 장 기능 조절, 근육의 활력, 신장 및 방광 질환 개선, 회춘 등의 목적을 가지고 활용하였다. 동물실험에서 화분을 첨가한 사료로 사육한 쥐는 발육도 좋고, 번식력도 증가한 것이 확인되었다.
○ 화분 활용의 역사
- 약 1만년 전 스페인의 발렌시아 동굴벽화를 시작으로 기원전 1600년대 ‘파피루스’와 ‘에베루스’ 고문서, 옛 로마군의 부상병 치료, 중국 ‘본초서’, 이집트 클레오파트라 여왕의 해바라기 화분 복용, 바이킹족의 화분밀주, 스칸디나비아반도 여성들의 피부미용에의 이용 등 고대벽화와 문헌에서 꽃가루와 벌꿀을 사용한 기록을 찾을 수 있으며, 그리스 의사 히포크라테스도 꿀과 화분을 의학적 치료에 사용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 연관 개념
- 화분 제품 : 화분을 주원료로 하여 제조·가공한 것으로 『건강기능식품공전』의 제조 기준과 규격에 적합한 건강기능식품
- 화분 추출물 : 화분을 기계적으로 껍질을 파쇄 또는 효소 처리하여 추출한 것을 농축하거나 분말로 만든 것